구석2020년 1월 6일2분2호 -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지금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떠올려 봅시다. 당신은 지금 노량진역에 있습니다. 2번 출구를 향합니다.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. 계단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. 내려왔더니 웬 포장마차들이 쫙 널려 있습니다. 가까이 가 봅니다. 생선을 파네요. ...
Seong-Joong Yoon2019년 3월 13일2분1호 - 지금까지 지내온 것“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춥고 싶어라.“ 정지용 <춘설>의 마지막 구절입니다. 초봄에 내린 눈을 보며 봄이 오는 설렘을 노래한 시입니다. ‘도로 춥고 싶’다는 말은 겨울로 돌아가겠다는 뜻이 아닙니다. 초봄의 찬 기운을 담뿍 느...